OS X 괜히 사용해버렸다!!!

얼마전 회사 동료 형님이 사용하던 PC를 싸게 처분하겠다기에
냉큼 구입하고나서 그동안 너무나도 해보고 싶었던 해킨토시 설치를 시도해보았다!!!
물론 처음부터 일이 술술술 잘 풀린건 아니고…
ATi HD 3650 그래픽카드가 무려 2개나 꽂혀있던거를 다 빼내고
nVidia GeForce 8600GT 1개를 다시 설치하는 수고를 좀 하고났더니 그동안의 수고가 허무하게 느껴질 정도로 잘 되버리더구만;;;참네…
약 3개월 전에 일주일동안 개고생을 한 끝에 실패하고
이번에도 3일동안의 삽질을 했었는데…
한 순간에 허무하게 만들어버리더라는;;;

그렇게 나름 우여곡절 끝에 설치를하고 사용중인 Mac OS X
1년 조금 더 전에 고심끝에 사전예약을 통해서 구입한 아이폰과의 첫 만남때처럼
이것은 정말 신세계에 발을 들여 놓은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UI 및 UX도 그렇고 전체적인 체감 환경 자체가 너무나도 내 맘을 사로 잡는다.

특히나 맘에 드는 점 몇가지를 뽑자면
일단은 운영체제 자체의 안정성과 최적화가 너무 잘되어 있어 보인다는 점을 가장 먼저 얘기하지 않을 수 없을 듯 하다.
RAM은 똑같이 4GB가 달렸으나
집PC는(여기에 해킨토시가 설치되어 있다) Core2Duo에 HDD도 겨우 320GB(5600rpm) 짜린데 비해
회사PC는 Core i3에 1TB(7200rpm,버퍼 8MB)짜린데도…
집PC가 더 짱짱하고 빠르게 돌아가는 듯한 느낌이 드는건 달리 설명할 방법이???
특히나 아이튠즈 프로그램과 아이튠즈를 이용한 아이폰과의 동기화 부분에 있어서도
과연 Windows 에서는 이만한 체감을 느낄 수 있으려나 싶다.

그리고 전체적은 인터페이스도 개인적으로는 너무 마음에 든다.
디자인은 물론이고 사용상의 간결함 등등…
정말 극찬을 아끼지 않는 아이폰의 UX 환경도 그 밑 바탕에는 Mac OS 의 인터페이스로부터 기인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물론 단점들도 없는건 아니다.
안정적이라곤 하지만 다운 현상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고
(이는 아무래도 해킨이라서 그렇다란 생각이 많이 들긴 하지만 결국에는 Zynga의 게임들을 버려야만 했다)
사용하는데 있어서도 불편한 점들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
하지만 사용상의 불편함들은 대부분 Windows 환경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탓이 더 큰듯…
그래도 작년 11월 부터 회사PC에 우분투 리눅스를 설치하여 사용해왔던게
그런 환경 변화에 대한 적응을 쉽게 해주었던것 같다.

이리하여 내 PC 시스템들은
집에서는 Mac OS X, 넷북은 Ubuntu, 회사PC는 Windows 7으로 최종적으로 결정짓고 설치들을 마무리!!!
특히나 회사PC, 즉 Windows는 거의 RDP로만 접속하게 된다.
회사PC는 Autoset으로 APM서버를 돌리는거랑 몇몇 작업들을 제외하고는…
심지어 회사와서도 넷북으로 RDP 접속해서 작업한다능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