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 Lee Juck(이적) _ Lie Lie Lie(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youtube=http://youtu.be/2TK0eL50EkA]
아무 할일 없는 일요일. 새벽에 잠들어 하루종일 잠에 뒤척이다 늦은 오후 겨우 눈 뜬 나른한 날.
눈 뜨자마자마 몸을 움직이기 싫을 정도의 허무함이 일어나다 종국에는 죽고 싶을 정도의 쓸쓸함으로 치닫는다.
그런 와중에 귓가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듣고 싶지 않은 이 노래가 무한 반복으로 재생된다. 회사에서 걸려온 전화는 별 일 아닐 수 있음에도 가라앉은 기분을 더욱 눌러놓는다. 이렇게 나 스스로도 돌보지 못하는 녀석이 누구를 위로해주겠답시고 설쳐대었는지. 예전에도 그렇게 뼈저리게 뉘우치며 카드를 버려놓고서는…
간만에 배달음식이나 시켜 먹어야할듯 하다. 괜히 배고프다고 밖으로 나갔다, 이 기분에 어떤 충동이 일어날지 가늠도 안된다. 최소한 이 방안에서는 무슨 일을 벌일만한 거리는 없으므로.
제발 이 노래만이라도 그만 좀 내 귀에서 달아났음 좋겠다.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