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이적 확정

이미지 출처 : 인스타그램 KGC인삼공사 공식 계정

이번 FA 시장에서 같은 팀 강소휘와 함께 가장 주목됐던 이소영 선수가 일찌감치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로 이적을 확정 지었다.

이번 영입으로 인삼공사로써는 불안한 리시브는 물론 디우프를 제외한 공격수들의 부족한 해결 능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으므로 매우 탐을 냈을 테고, 매우 일찍부터 과감하게 오퍼를 했을 듯싶다. 이소영 선수 입장에서 팀을 옮기는 게 마냥 쉬운 선택이 아니었을 텐데 상당히 이른 시기에 결정이 난 걸 보면 상당히 세게 지른 듯.

지난 FA 시장에서 세터 연쇄이동이 일어났던 만큼의 연쇄 작용은 없을 것 같지만, 이번 영입으로 역시 FA 자격을 얻은 최은지 선수가 팀에 남을지 궁금해진다. 지난 시즌 팀 내에서는 큰 부상이나 기복 없이 비교적 꾸준한 활약을 해주었던 터라 잔류한다면 이소영과 함께 공수 양면에서 큰 축을 담당해줄 수 있겠지만, 대신에 쑥쑥 자라고 있는 지민경이나 고의정 등의 선수들의 활약이 줄어드는 반작용이 있을 수도 있고, 반대로 새로 들어온 이소영과 치고 올라오는 후배들에 모두 치여 자리를 잃을 수도 있어 인삼공사 팀이나 최은지 선수 본인이나 여러모로 고민이 많이 될 것 같다.

그리고 이제는 전 소속팀이 된 GS칼텍스 입장에서도 당장에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이지 않을까 싶다. 하나라도 잡아 두자라는 심정으로 우선 강소휘에 집중을 하겠지만 나머지 FA 선수들(한수지, 김유리, 한다혜)도 소홀히 할 수 없을 테고, 무엇보다 이소영의 빈자리를 FA 영입이나 트레이드로 메꿀지 아니면 유서연 같은 기존 선수들의 실력을 끌어올려 채울지가 매우 고민될 듯.

만약 FA에서 영입한다면 김미연(흥국생명)과 최은지 정도인데, 둘 다 이소영만큼의 역할을 해줄 수 있을지는 개인적으로 의문이라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