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관심받고 있는 블로그 툴인 Ghost는, 가장 인기있는 블로그 툴인 워드프레스가 점점 CMS화 되어가면서 기능이 복잡해지고 무거워지기 시작함에 따라, 순수하게 블로깅에 집중된 간편한 기능 및 속도를 제공하는 툴이다.
문제는 이 Ghost가 기존 워드프레스처럼 PHP+Mysql 환경을 사용하지 않고 node.js를 사용한다는 부분에서 설치 환경에 차이점도 생긴데다,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는 기능을 너무 간소화하다보니 ‘비공개’글 발행 기능이나 검색 기능 조차 갖춰져있지 않다는데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은 플러그인을 설치해서 해결은 가능하다고 하지만, 그 플러그인을 검색하는 것은 물론 설치 방법 조차도 기존 워드프레스에 비하면 어려워도 너무 어렵다는게 문제다.
하지만, 아주 잠깐 사용해봤음에도 불구하고 그 빠른 반응속도와 인터페이스, 특히 글편집 기능에서 마크다운을 지원한다는 부분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어서 앞에 말했던 몇 가지 기능에 대한 문제만 해결되면 아마도 바로 갈아타게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혹시나 싶어 워드프레스 플러그인을 검색해보니 gust라는 플러그인을 발견했다.
설치 후 ‘고유주소’ 설정을 ‘기본’외에 값을 설정해주기만 하면, http://블로그주소/gust 로 접속 가능하고, 접속해보면 Ghost의 대시보드와 상당히 유사한 화면을 보여주게 된다.
플러그인 소개를 보면 워드프레스의 새로운 관리패널로써 만들어지던게 완전히 다른 블로그 플랫폼으로 나와버린데다 node.js로 개발된것에 대해 반발하여 개발한 듯 하다.
그렇게 Ghost를 거의 모방한 플러그인인 탓에 Ghost의 기능적 한계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마찬가지로 ‘비공개’글 발행 기능도 없고, 검색기능도 전혀 갖춰져 있지 않다.
그저 개인적으로 마크다운으로 글 쓰는걸 좋아하다보니, 글쓰기용 툴로써만 활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기는 한데.
그저 Ghost가 되었든 Gust가 되었든, 앞으로 많은 발전들이 진행되기를 바랄 뿐이다. 어차피 단순 블로그툴 사용자로써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고 좋은 툴들을 사용할 수 있다는게 또 하나의 즐거움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