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잡함이 싫어 캠든마켓을 빠져나왔다.
살 물건도 없었고 사람의 홍수로 인해
거리의 본래 모습은 간판만 남아있었으니까.
왔던 길을 되짚어 역으로 돌아가니
모든 출구가 폐쇄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너무 많아 통제를 하기 시작한 것이었다. 역에서 사람들은 계속 쏟아져나왔고 갈 길 잃은 사람들이 함께 뒤엉켜 퇴근길 2호선과 같은 모습을 자아냈다.
정신을 차려 방향을 잡았지만 다음역으로 가는 도로도 움직이는 사람들로 인산인해.
사람들을 피해 한블럭 위의 골목으로 갔다.
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는 한산한 거리.
모든 길은 연결되어 있다는 근거없는 신념아래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겼다. 대충 나중에 옆블럭으로 가면 되겠지 뭐. 다행히 비도 그치기 시작했고.
한산했던 골목은 어느새 주변풍경을 관광지가 아닌 사람사는 곳으로 바꿔놓았다. 일요일 오전의 한산함과 고요함이 주변공기를 메우고 있었고 잊고 있던 요일관념을 되살려주었다
비에젖은 적막한 거리가 나름의 아름다움을 뽐내며
내 마음도 적시고 있을때 즈음,
작은 골목에서 파티를 하는 듯한 풍경이 눈에 들어왔다.
원래 가야하는 길은 아니었지만 무엇에 홀린 듯이 멀리 보이는 파티장으로 천천히 빨려들어갔다.
Camden town, London, UK
#여행 #여행스타그램 #사진스타그램 #여행사진 #travel #europe #유럽여행 #여행에미치다 #travelholic #유럽어디까지가봤니 #유디니 #영국 #UK #런던 #london #ig_europe #ig_uk #ig_london #캠든타운 #camdentown #선팔환영 #맞팔은댓글 #a6000sony #a6000 #세쿨이의_여행이야기
by lim_sehun
via IFT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