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Q5를 한달 가까이 사용하면서 느낀 소회

블랙베리Q5를 한달 가까이 사용해오고 있는 중인데…현재까지의 생각은 “쿼티자판 달린 휴대폰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기 힘들다”이다.

구매할 때의 목적도 비슷했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SNS 활동만이라도 할 수 있었으면하는 바램이있었지만, 그 부분에 있어서도 결국엔 비개통상태의 아이폰을 보조삼아 써야하는 상황.

가장 큰 문제는 내장메모리의 용량 문제로 인해 ‘안드로이드’ 어플조차 설치하는데에 제약이 따른다. 처리속도나 사용감 문제는 그 뒤에 따라 이어지고. 사실, 이 문제는 원래 고려했던 모델인 블랙베리 클래식의 16GB 저장소를 가지고도 한계가있지 않을까 싶다.
물론 SD카드를 추가 장착할 수는 있으나 그 사용성이 극히 제한적이라 거의 유명무실한 상태. 더욱이 맥OS 환경에서는 블랙베리를 직접 연결하여 SD카드로 동영상 파일 같은 대용량의 파일이나 다량의 파일들을 복사해넣기가 상당히 번거롭고 어렵다는게 함정. 매번 폰에서 카드를 빼고 리더기에 물려서 USB에 꽂아 파일 복사하고 다시 카드를 폰에다 꽂으면 되겠지만, 그런 수고를 하기에는 귀차니즘도 크고 그럴거면 굳이 아이튠즈 환경을 버릴 이유도 사라지니.

내장된 SNS 어플들도 해당 서비스 업체에서 개발했다기보다는 RIM사에서 별도로 개발한듯한 인상이 짙다. 그러건 아니건간에 실제 문제는 페이스북,트위터,포스퀘어 모두 상당히 오래전 버전에 맞춰져있어 현재 타OS에서(웹 포함) 구현되고있는 신규 기능들(대표적으로 페이스북에서 제공하는 댓글에 댓글)이 정상적으로 구현이 되지 않는다는 것.

상위 기종들이야 실제 사용해봐야 알겠지만, 현재까지 블랙베리에 대한 인상은 하드웨어에 대한 자부심은 가질만하지만 그 뿐, 스마트폰의 핵심인 OS의 실제 쓰임새나 특히 사용자 편의성이라는 면에서는 아직도 많은 고민과 연구를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SNS어플들에 대해서만이라도 제대로 지원이 되어야 BBOS의 오랜 핵심기능인 블랙베리허브를 제대로 살리지 않을까 싶은데…
Q5